대구 일가족 사망, 생활고 추정…“사는 게 힘들어 가족과 함께 간다”
대구 일가족 사망, 생활고 추정…“사는 게 힘들어 가족과 함께 간다”
  • 승인 2020.04.0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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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대구에서 일가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후 4시 33분쯤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 A(74)씨와 손자 B(14)군, B군의 어머니 C(47)씨 등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의 아버지 D(47)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C씨로부터 "사는 게 힘들어서 가족과 함께 간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지인의 신고로 출동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했으나 도착 당시 이미 A씨와 B군은 숨진 상태였고 C씨는 의식이 거의 없고 심정지가 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D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들이 집안에 유해한 가스를 틀어놓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 일가족이 생활고 등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