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친오빠 "최종범 집행유예 판결 이해안가..2심서 처벌 기대..구하라법 만들어지길"
故 구하라 친오빠 "최종범 집행유예 판결 이해안가..2심서 처벌 기대..구하라법 만들어지길"
  • 승인 2020.04.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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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사진=구호인 인스타그램 캡처
故구하라/사진=구호인 인스타그램 캡처

故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씨가 최종범의 항소심을 앞두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6일 구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최종범씨 사건의 항소심이 5월에 시작된다는 뉴스와 관련하여 저희에게 해당 사건의 입장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 피해자 가족을 대표하여 말씀드립니다"라며 입장문과 함께 노래하는 故구하라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최씨는 1심판결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사회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씨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미용실을 오픈하고 너무나 놀랍게도 오픈파티를 하는 등 반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파렴치한 행동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 분노했다.

이어 "지금도 1심에서 최씨가 몰카를 촬영한 것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폭행과 협박으로 인하여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하여 최씨가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라 지적했다.

이에 "2심에서라도 보편적 상식과 정의관념에 맞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통하여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하여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 했다.

마지막으로 PS를 통해 '구하라법'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청원 동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국회에서 꼭 구하라법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라 덧붙였다.

한편 최종범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강요,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김재영 부장판사)는 오는 5월 21일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확정했다. 

[뉴스인사이드 송지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