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 미나♥필립, 임신 포기 결정…누나 수지, 유산 "너무 힘들었다"
'모던 패밀리' 미나♥필립, 임신 포기 결정…누나 수지, 유산 "너무 힘들었다"
  • 승인 2020.04.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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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사진=
수지/사진=MBN방송 캡쳐

 

3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 패밀리' 57회에서 미나-필립 부부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미나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저녁식사에서 미나는 “이번에 시험관 시술을 해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전보다 난자 수가 많이 줄어서 수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미나는 “시어머니도 굳이 2세를 안 가져도 된다고 하시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아예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편 필립 역시 이미 임신을 포기한 상황이었다. 미나는 “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남편은) 먼저 포기하고 나는 이번에 포기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임신을 포기했다는 미나의 말에 장무식 여사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장무식 여사는 “미나의 이야기에 심장이 아래로 쿵 떨어졌다”며 “이제는 안되는구나. 가슴이 아프지만, 표현은 안 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 본인이 더 아플 것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얼마 후, 필립 누나 수지 씨의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고도비만으로 임신이 어려웠던 수지의 아기 소식에 필미나 부부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필립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오는구나 싶었다"며 감격했다.

미나는 "친동생 이상으로 내가 임신한 것처럼 기뻤다"고 전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수지 씨의 병원 정밀 검사에 동행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신 5주 차, 병원을 찾은 수지 씨는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를 하던 의사는 "난황이 있다. 영양 주머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난황이 있으면 아기 심장 뛰는 게 보이는 시기인데, 찾기 어렵다"며 "난황이 보이고 일주일 이내에 반드시 아기 심장 뛰는 게 꼭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는 수지 씨에게 조심스럽게 "기다려도 똑같은 상황이면 다른 진단을 내려야 한다"며 유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수지 씨는 "잃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가야한다면 보내줘야 하지 않겠나. 그게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수지 씨는 "'그래도 온 것만으로도 만족하자'고 마음으로 되새기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필립은 수지 씨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누나가 고혈압에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걸 몰랐다. 아기도 아기지만, 누나 건강도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