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하더니...미국 올림픽위원회 2470억 적자, "선수들 줄 돈도 없어"
도쿄올림픽 연기하더니...미국 올림픽위원회 2470억 적자, "선수들 줄 돈도 없어"
  • 승인 2020.04.0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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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올림픽위원회 로고/ 이미지=미국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미국올림픽위원회 로고/ 이미지=미국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2억 달러(약 2470억원)의 적자 위기에 직면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대표선수들의 든든한 보루이자 젖줄인 USOPC가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아마추어 대표 선수들은 대부분 USOPC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훈련도 준비한다. 일부 스타급 선수만 유명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USOPC의 손실이 막대한 이유는 독특한 재정 구조에 기인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USOPC는 다른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달리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TV 중계권료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USOPC는 동·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유니버설로부터 중계권 수익 개념으로 2억 달러를 받아왔지만 올해엔 올림픽이 열리지 않기에 중계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중계권 수익은 USOPC 예산의 40%를 차지한다. 올림픽 연기에 따라 USOPC 산하 선수들과 각 종목 단체가 곤경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OPC는 선수들에게 1300만 달러를 급료 개념으로 직접 건네고 7500만 달러 이상을 각 종목 단체에 주는 등 해마다 1억 달러를 집행해왔다. USOPC는 또한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일반 국민,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를 받아 '팀 USA' 펀드를 조성해 이를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에게 배분해 왔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