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국영, 17주기..코로나19로 '패왕별희' 재개봉 미뤄.."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나"
故 장국영, 17주기..코로나19로 '패왕별희' 재개봉 미뤄.."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나"
  • 승인 2020.04.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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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사진=영화 포스터 캡쳐
패왕별희/사진=영화 포스터 캡쳐

 

1일은 홍콩 배우 겸 가수 고(故)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17년째 되는 날이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투신,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만우절이었던 탓에 그의 죽음이 거짓뉴스인 줄 알았던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내 사실로 드러났고 당시 사스의 공포 속에서 팬들은 마스크를 쓴 채 모여서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장국영은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2위에 입상하며 데뷔, 8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미남 배우다.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을 통해 영화 배우로 인지도를 높인 후 1987년 '천녀유혼'에서 왕조현과 훌륭한 케미스트리로 아시아권에서 인기 스타로 부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아비정전' '동사서독' '백발마녀전' '금지옥엽' '패왕별희' '춘광사설' '해피투게더' 등의 작품이 있다. 

당초 전성기 장국영의 모습이 담긴 영화 '패왕별희'(1993)의 15분 확장판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장국영의 기일인 이날 국내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월로 개봉 시기를 미뤘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측은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사태가 잦아들지 않자 당초 계획대로 개봉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