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진성, '보릿고개' 주인공 고향 후배와 '눈맞춤'.."닮은꼴 인생..고생많았다"
'아이콘택트' 진성, '보릿고개' 주인공 고향 후배와 '눈맞춤'.."닮은꼴 인생..고생많았다"
  • 승인 2020.03.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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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사진=
진성/사진=채널A방송 캡쳐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에서 가수 진성이 고향 후배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첫 번째 에피소드의 눈맞춤 신청자로 출연, 진지한 얼굴로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저는 40여 년간 무명 생활을 했다. 3살 때부터 집에 부모님이 안 계셨다. 두 분 다 집을 나가셨다”며 “참 어렵게 살았는데, 그 때 이웃에 할머니랑 둘이 살던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 자신의 힘들었던 인생사와 눈맞춤 상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6~7살, 그 동생은 3~4살 정도였는데 그 친구는 항상 서럽게 울어서 내가 달래준 기억이 있다”며 “우리 둘 다 어렸지만 가슴 시린 마음의 교류를 했던 그런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진성은 약 20년 전 그 동생을 생각하며 히트곡 중 하나인 ‘보릿고개’를 만들었다. 그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즉석에서 ‘보릿고개’를 구성지게 열창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어 진성은 “그 후배를 거의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났다. 지방 공연을 하던 때였는데, 어떤 친구가 와서 ‘전라도 고창에서 한 마을 살던 OO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는 것이다”라고 이 동생과의 드라마틱한 재회에 대해 밝혔다.

그는 또 “이 동생은 나와 정말 비슷한 삶을 살아온 닮은꼴이더라”라며 “앨범도 냈고, 노래로 활동도 한다더라. 재회했을 때 길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 때는 공연 시간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고 이번에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눈맞춤 신청 이유를 전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후배와 마주 앉은 진성은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나직하게 말했고 앞에 앉은 후배는 이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진성과 ‘닮은꼴 인생사’를 살아온 고향 동생과의 눈맞춤은 다음 주에 이어진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