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일반인 참가자 닉네임 확보 “중복 빼고 1만 5000건”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일반인 참가자 닉네임 확보 “중복 빼고 1만 5000건”
  • 승인 2020.03.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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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캡처
사진=채널A 방송캡처

 

경찰이 텔레그램 성착취물이 유통된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을 확보했다.

이에 이미 검거된 ‘박사’ 조주빈씨(25) 등 주범들 외에도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참여자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박사방과 관련해 여러 자료를 수집한 결과, 현재까지 확보한 (대화방 참여자) 닉네임 수는 중복을 제외하고 1만5000건”이라고 밝혔다.

닉네임 1만5000개는 유료 회원뿐 아니라 조 씨 등이 무료로 성착취물을 올렸던 방에 참여한 인원을 모두 합친 숫자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관련 수사를 하며 대화방에 참여했던 닉네임과 이 방에서 노출된 회원들의 신상정보를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방 참여자 중 신원이 특정되고 범죄 사실이 명확한 이들에 대해서는 이번 주 강제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한 박사방 공범 14명 외에 앞으로 유료 회원으로 (대상을 넓혀) 수사할 것”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공유한 사람들 중 일부는 범죄 사실을 특정한 뒤 입건해 강제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