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민 수송 전세기 투입 “확진자 발생시 14일간 시설 격리”…UAE도 한국행 특별기 수요조사
이탈리아 교민 수송 전세기 투입 “확진자 발생시 14일간 시설 격리”…UAE도 한국행 특별기 수요조사
  • 승인 2020.03.3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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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했다.

지난 30일 송세원 정부 신속대응팀장(외교부 여권과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국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정부는 전세기 2편을 띄우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송 팀장은 "1차 밀라노에서 탑승 예정인 우리 국민 수는 310여명으로 확인되는데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귀국 희망 국민들과 함께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고 덧붙였다.

밀라노에서 전세기에 탑승하는 우리 교민들은 발권 전 한국 의료진의 발열 체크를 받고, 출국 게이트에서 탑승 직전 2차 발열 검사를 한다.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이들은 한국 도착 후 별도시설에 머무르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탑승자 중 1명이라도 확진이 나올 경우에는 14일간 전원 시설 격리되며 확진자가 없으면 자가 격리 조치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현지 주재 교민과 주재원의 한국 귀국을 위한 특별기 수요조사가 시작됐다.

30일(현지시간) UAE 한인회에 따르면 이들은 대한항공과 특별기 1대를 UAE 내 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편도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목표 귀국 일정은 다음 달 10일이며 귀국 인원은 약 200명 정도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