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코로나19’로 4월20일까지 휴업 연장 의견..온라인 수업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코로나19’로 4월20일까지 휴업 연장 의견..온라인 수업 현실적으로 어려워"
  • 승인 2020.03.31 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재정 페이스북
사진=이재정 페이스북

 

전국의 초‧중‧고 개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심 중인 ‘온라인 개학’에 대해 “대입 준비를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이는 무리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현재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역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견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3에 대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고3에 대해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평가해본 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권고를 한다 해도 학교는 이를 지키기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코로나19’ 현상은 어느 지역도 지금 상황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 교육 가족의 대부분은 4월 20일까지 다시 적어도 2주간 더 휴업을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가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