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윤시윤 "여친 위해 욕실에 벚꽃 깔았지만, 배관 막히더라"...사랑꾼 면모
'미우새' 윤시윤 "여친 위해 욕실에 벚꽃 깔았지만, 배관 막히더라"...사랑꾼 면모
  • 승인 2020.03.3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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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윤시윤/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우 윤시윤이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바른 생활 청년', '훈남 배우' 윤시윤이 출연해 모(母)벤져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윤시윤을 보며 어머니들은 "사랑스럽다" "웃는 모습이 아기 같이 귀엽다"라며 격한 환호로 반겼다.

윤시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서 어머님들이 익숙하다"라며 "부모님이 서울에서 맞벌이를 하시고 난 중1 때까지 전라남도 순천에서 살았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아기 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내겐 부모님이 네 분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학창시절 운동회를 하면 할머니가 오셨는데 승부욕이 굉장하셨다. 달리기를 할 때도 멀리서 응원을 하시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이 뛰셨다. 여장부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시윤은 "당시 반장이었는데 보통 반장들이 운동회 중에 피자나 햄버거를 돌리곤 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순천의 명물인 기장떡을 해 오신 거다. 그땐 어린 마음에 창피했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은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모벤져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윤시윤은 "여자친구에게 벚꽃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후배들을 불러 3시간 동안 떨어진 벚꽃들을 포대 한 자루에 담았다. 욕실에 물을 받아놓고 벚꽃을 깔았다"고 이벤트를 설명했다. 

하지만 "꽃잎 때문에 배관이 막히더라"며 생각지 못한 곤경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제 자신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윤시윤은 또 "처음부터 주인공 역이라 대본 읽는 방법도 잘 몰랐다"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시절을 회상했다. 특별한 연기 선생님이 있었다는 그는 "서신애, 진지희한테 찾아갔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30분씩 봐주고 그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