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30일 결정...교육부 '원격수업 시범학교' 운영 예정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30일 결정...교육부 '원격수업 시범학교' 운영 예정 
  • 승인 2020.03.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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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코로나19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정부가 이르면 오는 30~31일 사이에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개학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개학을 연기할지 혹은 개학은 하되, 인터넷으로 수업을 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인터넷 수업을 하더라도 초중고가 동시에 시행할지 수능시험 준비가 급한 고등학교를 먼저 개학할지 여부도 의논 중이다.   

29일 현재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가운데 만 19세 이하는 총 619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명 안팎으로 줄지 않는 상황에서 4월 6일 개학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승래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지금 바로 등교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원격교육(온라인 개학)을 진행하려면 제대로 된 플랫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플랫폼) 정비를 1주일 착실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도 교육감들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개학과 등교는 아직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의 여론조사에서 조사에 응한 교사 가운데 73%가 "개학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도 개학이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추가 개학 연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개학을 무한정 연기할 수가 없는 교육부로서는 온라인 개학을 대안으로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30일부터 '원격수업 시범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