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갓갓은 19세? "입장료만 챙기고 사라지기도"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갓갓은 19세? "입장료만 챙기고 사라지기도"
  • 승인 2020.03.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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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 SBS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 SBS 캡처.

텔레그램 n번방의 창시자 갓갓이 지난해 9월 수능을 준비한다며 자신의 텔레그램 방을 다른 이에게 넘기고 사라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는 고등학생인 19세일까.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갓갓과 박사의 실체에 대해 추적했다. 

갓갓의 n번방 입장료는 1만원이다. 그는 박사와 동일한 수법을 썼지만, 다른 점은 박사방의 가격이 훨씬 높았다는 점이다. 갓갓은 텔레그램에서 회원들을 모은 뒤 자기 기분에 따라 때때로 돈만 받아챙기고 입금자의 신상을 공개한 뒤 사라지기도 했다

제작진과 어렵게 만난 피해자는 "처음엔 무난한 셀카 몇 장만 보내줬다. 그만하겠다고 말하자 5, 4, 3, 2, 1 카운트를 하더니 유포를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갓갓은 피해자에게 이런 방식으로 노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가 응하지 않으면 실제로 영상을 유포했다. '직원'이라고 불린 공범이 실제 피해 여성의 집으로 가서 감시를 하고, 밖으로 유인해 폭행한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의 피해자는 "엄청 맞아서 피떡이 된 여자 사진을 봤다"면서 "중학생 정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은 붙잡힌 '조주빈=박사'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그의 체포 뒤에도 여전히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팀박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