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후 8년 만에 KBS 복귀한 이민정, '한 번 다녀왔습니다' 30%대 시청률 이어가나
'빅' 이후 8년 만에 KBS 복귀한 이민정, '한 번 다녀왔습니다' 30%대 시청률 이어가나
  • 승인 2020.03.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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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28일 첫 방송된 KBS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10편 연속 30% 대 시청률이라는 KBS 주말 드라마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KBS 주말 드라마는 지난 2015년 '파랑새의 집'이 27.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9편 연속으로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최고 시청률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가을에 시작해 지난해 3월에 종영한 최수종, 유이, 이장우 주연의 '하나뿐인 내편'은 49.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KBS 주말 드라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최고 35.9%,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최고 3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 사진= KBS 제공.
'한번 다녀왔습니다'/ 사진= KBS 제공.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는 2017년 KBS 연기대상에 빛나는 천호진을 비롯해 베테랑 연기자 차화연과 김보연, '기생충'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이민정이 2012년 '빅' 이후 8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소아 병원 의사이자 남편 윤규진(이상엽)과 이혼을 결심한 송가네 셋째 송나희를 연기한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연출했던 이재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아는 와이프', '오 나의 귀신님' 같은 중편 드라마를 주로 집필했던 양희승 작가와 보조작가였던 안아름 작가가 처음으로 주말 드라마 집필을 함께 맡았다.

28일 방송된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극본 양희승, 안아름)에서는 송나희(이민정)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옥분(차화연)은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라디오에 사연으로 보냈다. 장옥분은 "옛말에 자식은 전생의 빚쟁이라더니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고 무자식이 상팔자라더니 옛말 그른 거 하나 없다"라고 시작했다.

우선 스턴트맨인 아들 송준선(오대환)은 빚 보증을 섰고, 결국 이혼 당해 집으로 돌아왔다. 장옥분은 “아들은 3년 전 어려운 후배 나 몰라라 못해 또 보증을 섰고 집 날려먹고 이혼까지 당해 집으로 기어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스튜어디스인 송가희(오윤아)는 기장인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했다. 장옥분은 “같은 해 예쁜 얼굴 믿고 살던 맏딸은 제 남편 두 집 살림하는 걸 보고 뒤도 안 돌아보고 이혼, 어린 손자 달고 찾아와 사람을 기함시켰다”고 전했다.

장옥분은 "이혼을 해도 꼭 연타로 때린 데 또 때리는 것도 아니고 망할 놈의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희망은 있다"며 "언니 오빠와 달리 똑 부러지는 우리 둘째 딸 대단한 건 아니고 의사다"라고 송나희를 자랑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