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상수당 163억원→632억원 5배 인상..국가유공자 추가 보상책"
문재인 대통령 "전상수당 163억원→632억원 5배 인상..국가유공자 추가 보상책"
  • 승인 2020.03.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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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사진=YTN방송 캡쳐
문대통령/사진=YTN방송 캡쳐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상 수당 인상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투에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전투 중 부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하고, 점차로 '참전 명예수당'의 50% 수준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로 희생되거나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 대한 처우와 예우는 그동안 군 장병과 군인 및 국가유공자 가족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바 있다. 

제2연평해전(2002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이상 2010년)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의 넋을 기린 문 대통령은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북방한계선(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관 직후 코로나19로 큰 피해가 발생한 대구로 달려간 간호장교와 군의관, 미얀마에서 수술용 가운 8만 벌을 수송한 공군 수송기 사례 등을 언급하며 "서해수호 영웅의 정신이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며 "서해수호 영웅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순직 장병들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며 "진정한 보훈은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며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