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 입장 바꿔 "빠른 지급..노력하겠다"
부천시장,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 입장 바꿔 "빠른 지급..노력하겠다"
  • 승인 2020.03.26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관련 뉴스/사진=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관련 뉴스/사진=YTN방송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구상한 재난기본소득을 비판했던 장덕천 부천시장이 주장을 번복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빠른 지급과 그 효과가 최대화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1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부천 인구 87만 명에게 10만 원씩 지급하면 총 870억 원이 소요된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400만 원씩 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주장하며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지원 확대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도가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지자체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안을 검토했다. 여주시처럼 재난기본소득을 더 주는 곳에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이처럼 반대 의견이 나온다고 해서 특정 지자체엔 지급하지 않는 방식이 기본소득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냐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 시장은 2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지원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도 차원의 지급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것으로 시장으로서 더 이상의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천시는 (재난기본소득의) 빠른 지급과 효과 최대화에 노력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한편 경기도는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지급 대상을 선별하지 않고 경기도 전체 주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