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경찰 수사, ‘디스코드’로 확대…“여성단체로부터 다수의 제보 접수”
텔레그램 ‘박사방’ 경찰 수사, ‘디스코드’로 확대…“여성단체로부터 다수의 제보 접수”
  • 승인 2020.03.2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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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된 경찰 수사가 확대된다.

지난 23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디스코드' 이용 아동 성착취물 및 불법음란물 유통 사례를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며 "여성단체로부터도 다수의 제보를 접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 '박사방'과 같은 성착취 대화방에 대해 수사를 벌여 이달 20일까지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특히 주로 게임을 할 때 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메신저 프로그램 '디스코드'가 음란물 유통 창구로 이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올 한해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한 텔레그램 및 ‘디스코드’ 단체방 215개에 대해 시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공개한 방심위 관련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방 198개와 디스코드방 17개에 대한 심의 및 자율규제 조치를 했다.

방심위는 피해자 신고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인지된 198개의 불법촬영물 관련 텔레그램 단체방 중 143건에 대해선 텔레그램사에 직접 삭제를 요구하는 자율규제를 요청했다.

이어 자율규제 조치가 되지 않은 55건에 대해선 시정요구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