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배급사 이중계약 논란..콘텐츠판다 "일방적인 계약 해지..법적대응"
'사냥의 시간', 배급사 이중계약 논란..콘텐츠판다 "일방적인 계약 해지..법적대응"
  • 승인 2020.03.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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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
사냥의 시간/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한 영화 '사냥의 시간'이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콘텐츠판다는 2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콘텐츠판다는 2019년 1월 24일부터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세일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이상 업무를 이행했다. 다수의 국제 필름마켓에 참가해 해당 작품을 전세계에 판매하는 동시에 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임과 동시에 투자사다. 그러나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는 차선책을 제안하며 이미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리틀빅픽쳐스는 투자사들에게 글로벌 OTT사와 글로벌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알리는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만을 누락시켰다. 당사는 3월 23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중계약 소식을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리틀빅픽쳐스는 극장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 영화사들로부터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강행했음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콘텐츠판다는 "이렇게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며 "콘텐츠판다는 국제적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2월 26일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영화 개봉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리틀빅픽처스는 23일 넷플릭스에 단독 공개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