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코로나19로 개학 더 늦어지면 9월 신학기제 검토 필요"
김경수 경남지사 "코로나19로 개학 더 늦어지면 9월 신학기제 검토 필요"
  • 승인 2020.03.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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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경수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된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기회에 '3월'이 아니라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역발상이 나온다"며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각 정부 때마다 여러 차례 (가을 신학년제를) 검토했으나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번번이 좌절됐다"며 "만일 코로나19로 개학이 더 늦어진다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9월 신학기제 도입 장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애매한 2월 봄방학 문제도 해결하고 다른 선진국과 학기가 일치되니 교류하거나 유학을 준비하기도 당연히 좋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검토만 하고 책상 서랍 속에 들어가 있던 정책을 이번 기회에 본격 검토해 매년 단계적으로 조금씩 늦춰서 2~3년에 걸쳐 9월 학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는 대로 교육 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공론화를 거쳐 추진 여부를 정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월 학기제 도입을 검토해달라"는 청원이 연이어 게시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