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코로나19 급증 '셧다운'에도 감자튀김 상점 오픈 허가한 이유는?
벨기에, 코로나19 급증 '셧다운'에도 감자튀김 상점 오픈 허가한 이유는?
  • 승인 2020.03.19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벨기에 국기
/사진=벨기에 국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대륙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정부는 대부분 상거래를 중단하면서도 골목 곳곳에서 감자튀김을 판매하는 상점 문은 열어 놓도록 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매기 드블록 벨기에 보건부 장관은 이 조치를 두고 "국민을 굶기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신 벨기에 당국은 감자튀김 상점 앞에 줄을 설 때 가까이 붙어있지 말고, 구매 후에는 즉시 자리를 떠나 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에서는 와인이 생활필수품 목록에 들어가면서 와인 상점들은 다수 상점이 문을 닫을 때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보름간 이동제한령을 내리면서 와인 상점을 비롯해 빵집, 정육점, 담뱃가게, 식료품점 등 약 40가지 범주를 문을 열어도 되는 예외로 인정했다.

정부의 예외 인정에도 일부 와인 상점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문을 닫았으며, '생존 와인팩'을 만들어 각 집으로 배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전국이 봉쇄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종이로 인쇄된 신문을 구매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국가인 만큼 고령층에게 신문 읽는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마에서 뉴스가판대를 운영하는 이바노 카니는 "밀폐된 실내에 갇힌 채 손님들과 2m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