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국 '태풍급 강풍' 예보 "19일 새벽~20일 아침, 순간 풍속 '최대 126㎞' "
기상청, 전국 '태풍급 강풍' 예보 "19일 새벽~20일 아침, 순간 풍속 '최대 126㎞' "
  • 승인 2020.03.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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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관련 뉴스/사진=YTN방송 캡쳐
태풍 타파 관련 뉴스/사진=YTN방송 캡쳐

 

18일, 19일 새벽부터 20일 아침까지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19일 새벽부터 20일 아침까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커져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19일 오전 6시∼오후 6시에 강원 영동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26㎞(초속 35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 밖의 전국에서도 19일 밤까지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보통 태풍의 경우 바람이 초속 17m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태풍이 북상한 경우와 맞먹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도,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다만 그 밖의 지역에서도 높은 지형을 따라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거나 지상 기온이 다소 높게 오를 경우 낮 동안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해 짧은 기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찬 바람이 불면서 19일 수도권의 한낮 기온이 10도 내외에 머무는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7일보다 2∼7도가량 떨어지겠다.

한편 찬 공기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20일부터는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남서풍이 불며 기온이 상승하겠다.

이후 이달 말까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4월 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