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30대, 칠곡동 거주, 신천지 교인, 기자, 충주시 브리핑 참석"
충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30대, 칠곡동 거주, 신천지 교인, 기자, 충주시 브리핑 참석"
  • 승인 2020.03.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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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사진=충주시청 홈피 캡쳐
충주시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사진=충주시청 홈피 캡쳐

 

18일 충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해당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에 직업이 기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충주시청은 "18일 코로나19 6번째 확진자(칠금동/남/30세)가 발생했다"면서 "상세동선은 역학조사 후 홈페이지와 충주톡에 게시하겠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5일 전에는 인후통 증상으로 충주의 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7일에는 무증상 상태로 건국대 충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그는 정부가 충북도에 전달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모니터링 조사를 받던 중이었으며 지난달 16일 충주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직업이 기자로 알려지면서 이동과 접촉이 많은 기자들의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그는 충주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인 지난 10일 충주시 브리핑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 브리핑은 충주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열렸는데 당시 KBS가 브리핑을 생중계하고 다른 매체 기자도 다수 참석했다.

당시 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도 열려 정치인 감염 우려도 있다.

이 환자는 모 총선후보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크다.

충주시는 18일 4층 브리핑룸이 아닌 10층 남한강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조길형 시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이종배 의원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도 10층으로 자리를 이동해 열렸다.

조 시장은 "신천지 신도로 봉사활동 등에 따른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 "최대한 신속히 역학조사를 진행해 동선을 파악하고,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충주시청 브리핑룸은 2일 전 소독한 상태로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