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미국 뉴욕 방문, 60대, 지곡동 거주"
전북 군산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미국 뉴욕 방문, 60대, 지곡동 거주"
  • 승인 2020.03.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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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절차 강화 관련 뉴스/사진=
입국절차 강화 관련 뉴스/사진=SBS방송 캡쳐

 

17일  전북 군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전북도내 8번째 군산에서 4번째다.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미국에 다녀온 뒤 의심증상이 발현돼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가량 남편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하튼의 아들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내에서 은행 업무와 옷가게 방문 외출 외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시간 정도 공항 대기 후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군산 터미널 도착 후 택시로 군산시 지곡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15일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으로 감기약을 복용했으며 다음 날인 16일 오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17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이 확진자는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할 예정이며 현장대응팀은 환자 동선 파악 및 카드사용 내역, CCTV, GPS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가 19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 입국절차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직후 미국 방문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중 미국 다녀온 확진자는 처음이다. 

최근 미국이나 이탈리아 등 해외를 방문했던 확진자들이 생겨남에 따라 해외 유입을 막아야 할 시점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수도권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앞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보면서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