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인체 실험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 약품을 첫 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했다.
이 참가자는 약 6주에 걸쳐 진행될 백신 시험에 참여한 총 45명의 건강한 성인 중 한명이다.
시험 참여자들은 앞으로 약 1개월의 간격을 두고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게 된다.
이번 시험은 백신이 안전한지, 그리고 참가자의 면역 체계에 목표한 반응을 유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차 시험이다.
이 시험에 쓰이는 백신은 ‘메신저RNA-1273’로 불리며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바이오테크 업체 모더나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돼 실제 사람들이 이를 접종할 수 있기까지는 1년에서 18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미 관리들은 추정한다고 AFP는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