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4월 개학 연기, ‘코로나19’ 극복 위해 불가피? “방역적 관점에서 검토 중”
유치원‧초·중·고 4월 개학 연기, ‘코로나19’ 극복 위해 불가피? “방역적 관점에서 검토 중”
  • 승인 2020.03.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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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16일 정부는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개학일 연기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방역적 측면에서 학생 간 감염, 이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개학 연기와 관련해 “교육부를 중심으로 정부 내부에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부처의 집중검토와 중대본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 총괄조정관은 개학하면 학생 간 감염뿐만 아니라 이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개학 후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자체도 문제지만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고 위험군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김 총괄조정관은 “학교가 이러한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개원·개학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깊이 고민해야 하는 대목”이라며 “이러한 방역적 관점에서의 고려사항을 염두에 두고 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르면 17일, 늦어도 18일에는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