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배우 루카 프란제즈 "코로나19로 사망한 여동생 시신과 함께 자택 격리"
이탈리아 배우 루카 프란제즈 "코로나19로 사망한 여동생 시신과 함께 자택 격리"
  • 승인 2020.03.1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사진=
이탈리아/사진=MBC방송 캡쳐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배우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여동생 시신과 함께 자택 격리되었다고 알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TV프로그램 ‘고모라’에 출연한 배우 루카 프란제즈는 8일 “자가격리 중 사망한 여동생의 시신과 집에 있다”며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프란세즈는 여동생 시신을 함께 촬영한 동영상에서 “하루 전, 동생이 사망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숨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동생이 처음 의심 증상을 보였을 때, 검사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24시간 넘게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나폴리시에서 장례식장을 알려줬지만, 전화를 걸었더니 장비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족 구성원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이탈리아는 우리를 버렸다. 우리는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상황을 널리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의 영상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된 나폴리시 당국은 그에게 연락, 사망 후 36시간 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사후 검사 결과, 프란제즈 여동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