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천공항 1터미널 '패션' 면세점 탈락…현대백화점 첫 진출
신세계, 인천공항 1터미널 '패션' 면세점 탈락…현대백화점 첫 진출
  • 승인 2020.03.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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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공항 면세점 홈페이지 캡처
/사진=인천공항 면세점 홈페이지 캡처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진출하게 된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1터미널 DF7 구역 사업권을 잃게 됐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터미널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4개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DF7(패션·기타) 사업권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돌아갔다.

이 구역은 현재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곳이다.

그간 면세업계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의 '빅3' 구도로 유지돼온 만큼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유명 브랜드 유치와 '바잉 파워' 확보를 위해 공항 면세점 진출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공사는 입찰이 없었던 DF2(향수·화장품) 사업권과 입찰 수가 부족했던 DF6(패션·기타) 등 유찰됐던 2개 사업권에 대해서는 다시 공고할 예정이다. 재공고 일정은 미정이다.

이번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면세점은 이들 구역이 재공고되면 참여를 다시 검토해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DF7 구역 외에도 DF1(화장품·향수)과 DF5(패션ㆍ피혁) 구역, 탑승동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면세점 사업권(DF8, DF9, DF10)은 각각 그랜드관광호텔, 시티플러스, 엔타스듀티프리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