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확산 사태 막기 위한 각 계 각층 단합에 감동…“이것이 희망”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확산 사태 막기 위한 각 계 각층 단합에 감동…“이것이 희망”
  • 승인 2020.03.05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 사진=YTN 방송 캡처
문재인 / 사진=YT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려 중인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에서 쌓이고 있는 시민들의 온정에 대해 "국민이 희망을 키워주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워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끈끈하게 어깨를 걸고 함께 가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에 시민들이 보낸 마스크, 음료수, 도시락이 모였다"며 "민간병원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청하고, 의사들은 '동네 최후의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작은 식당을 위해 시민들은 재고 소진을 돕고, 게스트하우스는 의료진에게 방을 내주고 있다"라며 대구 시민들의 협심을 소개했다.

아울러 "국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서로 보살피고 계신 대구 시민들 소식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대형 교회들은 생활치료센터로 수련원을 제공하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특별성금이 열흘도 되지 않아 270억을 넘어섰으며, 7년 동안 부은 암보험을 해지해 기부해주신 분도 계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익명으로 마스크 3만 장을 보내온 안성보건소를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서 온정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가격리 중인 대구 남구의 320여 가구는 전남 진도의 푸릇한 봄동(봄배추)을 받았다"며 "2012년 수해 복구를 도왔던 남구 주민에게 진도군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보내는 보은의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늘 감동받는다. 우리 사회에는 선한 사람이 많다"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선한 마음들이 늘 희망을 키워준다. 돈이나 물품이 아니어도 괜찮다.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아 주신다면 그것이 바로 희망"이라며 글을 맺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