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김사랑, "천재 뮤지션 아냐…대인공포증+우울증+성인 ADHD"
'슈가맨3' 김사랑, "천재 뮤지션 아냐…대인공포증+우울증+성인 ADHD"
  • 승인 2020.02.28 2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슈가맨3' 김사랑/사진=방송 캡처
'슈가맨3' 김사랑/사진=방송 캡처

 

'슈가맨3'에 소환된 가수 김사랑이 ‘천재 뮤지션’이라고 불리던 당시 느꼈던 부담감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에서는 슈가맨으로 등장한 가수 이수영, 김사랑이 슈가맨으로 소환돼 추억을 공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사랑은 ‘Feeling’을 부르며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유희열은 김사랑에 대해 “당시 김사랑 씨가 ‘제2의 서태지’, '천재 뮤지션'으로 유명했다. 전곡을 작곡, 작사, 편곡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사랑은 “난 천재가 아니다. 엔지니어링에 손을 댄 3집부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6년이나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사랑은 “천재 뮤지션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내가 앨범을 늦게 내는 게 게을러서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완벽히 노력형이었다. 이후 대인공포증에 무대 공포증까지 겹쳤고,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또 “정신질환 백화점인 셈이다. 그리고 현재 내가 성인 ADHD라는 걸 알게 됐다. 최초로 고백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사랑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극복해 나가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