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유성구 성세병원 간호사, 산림기술연구원, 대덕구 월평역 역무원"
대전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유성구 성세병원 간호사, 산림기술연구원, 대덕구 월평역 역무원"
  • 승인 2020.02.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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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관련 방송/사진=
대전 코로나19 관련 방송/사진=KBS방송 캡쳐

 

26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에는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4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으로 봉명동 성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다. 

이 환자가 근무한 성세병원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며 의료진 16명을 비롯해 입원환자 23명 등 39명이 병원서 코호트 격리중이고, 자가격리까지 합치면 모두 51명이 격리조치됐다.  

당시 성세병원의 1·2층은 외래환자를 받고 있었으며, 3·4층엔 입원환자 23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17명은 1인 병실에, 6명은 2인 1실에 입원해 있었다. 

5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으로, 서구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이다. 이 확진자는 충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 격리됐다.

6번째 확진자는 대덕구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으로,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이다. 이 환자는 입원조치 및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환자는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내부 근무자로, 22일 미열 등 증세가 나타나 대덕구에 있는 병원을 다녀왔다.

이후 당일 저녁에 증세가 심해지면서 병가를 내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증세가 나타난 22일은 '심각'단계가 발효된 날로 대전도시철도 모든 역사와 열차에 대한 소독조치가 이뤄진 시점이다. 

이들 대전 확진자 3명은 신천지교인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 신천지 대전교회도 이를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번째 확진자와 6번째 확진자는 각각 경북 성주와 대구를 경유, 확진자와 식사도 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대전에선 지난 21일 친구들과 대구를 방문한 23세 여성이 첫 확진자 판정을 받았고, 22일 유성구에 거주하는 65세여성이, 23일엔 이 여성의 남편(64세)이 각각 확진자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허태정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방지하게 위해 다중집합시설 등에 대한 방역과 신천지교회 관련 여부 등을 집중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부터 이틀간 신천지 대응(TF)팀을 꾸려 시청 대회의실과 세미나실에 전화 100대를 설치하고,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받은 신천지 대전교회 신도수는 1만3447명에 달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