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에 추경 편성 돌입, “메르스 때와 규모 비슷”..당시 11조6000억원
'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에 추경 편성 돌입, “메르스 때와 규모 비슷”..당시 11조6000억원
  • 승인 2020.02.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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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사진=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 / 사진=MBC 방송 캡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작업에 공식 돌입했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각 부처에 이번 주까지 코로나19와 관련된 추경사업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추경 편성은 우선 각 부처별로 추경예산이 필요한 사업계획을 제출받은 뒤 검토과정을 거쳐 재원 조달과 배분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부처별로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추경규모는 좀 더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한편 경제적 피해도 더 커지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협조를 얻어 추경안을 편성하는 것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앞선 메르스 추경 때와 규모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11조6000억 원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한편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추경 규모에 대해 "어떤 사업이 들어갈지 봐야 추경 재원이나 규모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