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코로나19' 입장문 “적극적 협력..신도 명단 유출로 퇴직 까지 압박”
신천지예수교회, '코로나19' 입장문 “적극적 협력..신도 명단 유출로 퇴직 까지 압박”
  • 승인 2020.02.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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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MBN 방송 캡처

 

신천지예수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 자신들의 신도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신천지교회 김시몬 대변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6분가량의 입장문에서 "모든 방법으로 방역당국에 협조하고 있다. 대구교회 성도 9294명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201명, 신천지 전 성도 24만5000명 모두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재불명 670명 중 417명은 연락이 닿아 검사를 받도록 했다"면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253명에게도 계속 연락을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대구교회에서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8일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1100개를 폐쇄 조치하고 21일까지 모든 소독 방역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일부에서 신천지가 여전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모든 모임, 예배, 전도 등 모든 교회 활동을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 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한 것.

김 대변인은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에 넘겼는데, 이 명단이 유출됐다며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휴직, 차별, 모욕, 심지어 퇴직 등의 압박까지 벌어지고 있다.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이 사태는 정부와 신천지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협력하여 해결해 가야 한다. 이번 사태의 조기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겠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당국의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성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