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3명,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격리, 신천지 교회 전수조사"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3명,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격리, 신천지 교회 전수조사"
  • 승인 2020.0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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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발생 현황/사진=YTN방송 캡쳐
코로나19 전국 발생 현황/사진=YTN방송 캡쳐

 

20일 밤과 21일 오전 사이에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감염자들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져 광주시가 광주지역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광주 동구와 서구, 북구에 사는 주민들인 확진자 3명은 지난 16일 '슈퍼 전파'의 시발점이 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선대병원(2명)과 전남대병원(1명)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천지 교인 확진자 중 일부는 대구를 다녀온 이후 이곳 광주에서 별도의 신천지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5개 구청별로 1대 1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당초 보내 온 대구 신천지교회 참석자 명단에는 광주시민들이 없었으나 북구가 광주지역 신천지교회에 확인한 결과 참석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며 “신천지교회 운영이 공개적이지 않아 정보 접근이 쉽지 않다”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코로나19 유관기관 특별회의에 신천지교회 관계자 참석을 요청했다”며 “신천지교회가 전수조사에 협조 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 온 교인이 더 있는지, 있다면 그들이 얼마나 많은 접촉자를 양산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역학조사팀을 투입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에서는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40대와 20대 모녀가 치료 16일 만에 완치판정을 받아 지난 19일 퇴원했으며 접촉자들도 모두 격리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