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기자회견' 봉준호 감독 "블랙코미디와 범죄 드라마 형식의 미드 제작..틸다 스윈튼-마크 러팔 캐스팅은 논의중"
'기생충 기자회견' 봉준호 감독 "블랙코미디와 범죄 드라마 형식의 미드 제작..틸다 스윈튼-마크 러팔 캐스팅은 논의중"
  • 승인 2020.0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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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SBS방송 캡쳐
봉준호 감독/사진=SBS방송 캡쳐

 

1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미국 방송사인 HBO의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라며 "애초 가진 주제 의식과 동시대 빈부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와 범죄 드라마 형식으로 더 깊게 파고들어 갈 것 같다"며 고 전했다.

HBO의 '체르노빌'처럼 5~6편으로 완성도 높은 밀도의 TV 시리즈 만들려고 한다는 봉 감독은 틸다 스윈튼, 마크 러팔로 등이 이에 캐스팅 됐다는 보도와 관련, "공식적인 사항은 아니다. 저랑 애덤 매케이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방향과 구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5월 '설국열차' 가 TV 시리즈로 방영되는데, 제작에 들어가 5년 만에 방송되는 거 보면 '기생충' 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봉 감독은 미국 CNN 기자가 해당 영화가 한국 사회 어두운 면을 묘사하는데도 한국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묻자 "제 영화는 우스꽝스럽고 코미디 적인 면도 있지만, 빈부격차의 현대사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씁쓸하고 쓰라린 면도 있다. 그걸 1㎝라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며 "최대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솔직하게 그리고 싶었다. 이 영화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수상여부를 떠나 동시대의 세계 관객들이 지지해줬다는 것이 기뻤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