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2번 확진자 발생..서울 성동구 78세 남성..지역사회 감염 의심
'코로나19' 32번 확진자 발생..서울 성동구 78세 남성..지역사회 감염 의심
  • 승인 2020.02.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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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뉴스/사진=OBS방송 캡쳐
코로나19 관련 뉴스/사진=OBS방송 캡쳐

 

19일 국내 '코로나19' 3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32번째 확진 환자는 서울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으로 해외 방문 경험이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어서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된다.

이 환자는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에 의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돼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되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19일 새벽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한양대병원에 대해 환자 접촉 의료진 격리, 방역소독 등 조치를 취했으며,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고 병원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호흡기내과 외래진료도 중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확진자 발생 전부터 병원 입구 세 곳에서 체온과 의심증상을 체크해 선별검사를 하고 있으며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격리 조치했다.

성동구는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긴급 보육은 가능하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