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0번 확진 환자, 지하철로 종로→인천 용유도·아라뱃길 방문 "카드 미사용..동선파악 어려워"
'코로나19' 30번 확진 환자, 지하철로 종로→인천 용유도·아라뱃길 방문 "카드 미사용..동선파악 어려워"
  • 승인 2020.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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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째 확진자/사진=채널A방송 캡쳐
29,30번째 확진자 관련 뉴스/사진=채널A방송 캡쳐

 

18일 국내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68세, 한국인 여성)의 동선이 일부 밝혀졌다.

이 환자는 의심증세가 나타난 뒤 서울 종로에서 지하철을 타고 인천 용유도 및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하고, 서울 소재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30번 환자는 2월 6일쯤부터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을 찾았다"며 "접촉자 20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가 진행 중이고 추가적인 동선에 대해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확진된 29번(82세, 한국인 남성)과 30번 확진자는 부부사이이며,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질본은 역학조사를 끝내지 못한 상태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에 계셨던 시간이 길고, 발병 이후 시간이 상당히 지난 상황이고, 어르신들이다 보니까 기억에 의존해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또 신용카드 같은 것을 많이 쓰지 않으셔서 GPS상의 동선으로 파악을 한 상황으로 추가적 동선과 감영경로는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30번째 환자의 동선이다.


○ 2월 5~7일, 오전 6시~8시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회사 출근 → 도보로 귀가

○ 2월 8일, 오전 9시30분~10시30분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서울대학교병원 외래) 방문

○ 2월 9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0일, 오전 9시쯤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 오전 10시쯤 지하철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인천시 중구 용유도 방문 → 점심 식사 후 지하철 이용해 경인아라뱃길 방문 → 지하철 이용해 동묘앞역 이동 → 오후 6시 55분쯤 종로구 소재 약국(단골온누리약국, 지봉로 50) 방문

○ 2월 11~12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3일, 오전 11시 58분~오후 1시 34분 종로구 소재 식당(명륜진사갈비 서울동묘점) 방문 → 오후 1시 40분~오후 3시 10분 종로구 소재 카페(스타벅스 동묘앞역점) 방문

○ 2월 14일, 오전 9시 20분쯤 택시 이용해 중구 소재 회사 출근 → 오전 10시 20분쯤 도보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 오전 10시 45분쯤 종로구 소재 약국(단골온누리약국) 방문

○ 2월 15일, 29번째 환자 간호 위해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 2월 16일,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후 자택 귀가 →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료를 거쳐 확진 판정 받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