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상아 "98kg에 거식증과 혼전임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결혼할 때마다 빚 늘어" 고백
'밥먹다' 이상아 "98kg에 거식증과 혼전임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결혼할 때마다 빚 늘어" 고백
  • 승인 2020.02.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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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사진=SBS방송 캡쳐
이상아/사진=SBS방송 캡쳐

 

1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배우 이상아가 출연해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방송에서 이상아는 김수미에게 "하루에 한끼 먹는다. 최소한의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먹는다. 그런 지는 10년 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거식증에 걸렸다는 것. 이상아는 "뷔페가면 아예 못먹는다. 출산하고 체질이 바뀌면서 98kg까지 쪘다. 그때 너무 지옥 같았다. 그 이후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남몰랐던 아픔을 털어놨다.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고백했는데 그는 “3번 결혼할 때마다 브레이크가 있었다”고 밝히며 “첫 번째 결혼도 청첩장을 돌리고 결혼식 일주일 전 전남편이 결혼하지 말자고 했다. 이혼 후 1년 있다가 결혼했을 때는 계산적이었다. 첫 번째 결혼이 실패했기에 ‘나 괜찮은 사람이랑 결혼해’라고 주변에 보여주고 싶었다. 준비 과정에서 이 사람 애를 낳아야겠다고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언론에 혼전임신을 알렸다고 한 이상아는 결혼식장에서 엄청나게 울었다고 했다. 그는 딸 돌잔치는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았다며 돌잔치 이후 바로 이혼했다고 했다.

잘살아 보기 위해 보증을 섰다고 한 이상아는 7~8억 정도의 빚 때문에 협박 전화도 받았고 이 때문에 이혼할 때 부부관계가 안 좋았다고 했다. 

“의식주가 다 날아갔고 이사를 가려고 짐을 뺐는데 집이 없어서 이삿짐센터에 짐을 맡겼다. 1개월이면 될 줄 알았는데 6개월이 걸렸다. 남편이 가장인데 해결해주지 못 하는 무책임한 모습에 급하게 이혼을 준비했다. 양육비도 못 받았다”

세 번째 남편은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준 남자였다고 설명한 이상아는 "딸이 어릴 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어 서둘렀다고 했다. 그러나 사기를 당하고 빚이 계속 늘어나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혼할 때마다 빚이 늘어나니까 이게 뭐지 싶더라”고 한 이상아는 “(세 번째 남편과) 13년 살았다. 끝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키고 있었지만 또 바닥을 치니까…”라며 빚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이혼했다고 했다.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했고 2000년 사업가 전씨와 재혼했으나 1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2년 말 기업가 윤씨와 혼인신고를 했지만 13년 만에 헤어졌다.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앞으로 살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는 아무 생각 말고 돈 벌 생각만 해라. 섭외 오면 무슨 방송이든 나가라”며 “밥 잘 챙겨 먹어라. 너 지은 죄 없다. 앞으로 과거를 당당하게 말해라. 주눅 들지 말고”라고 위로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