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화 제작자, 봉준호 ‘기생충’ 표절 의혹 제기 "'민사라 칸나' 내용과 유사"
인도 영화 제작자, 봉준호 ‘기생충’ 표절 의혹 제기 "'민사라 칸나' 내용과 유사"
  • 승인 2020.02.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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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인도의 한 영화 제작자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인도의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두고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9년 ‘민사라 칸나’(MinsaraKanna·감독 KS 라비쿠마르)를 제작한 테나판은 이 영화와 '기생충'이 구성적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 기생충을 봤는데, 우리 영화의 내용과 유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첸나이에 있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쳤으며,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테나판은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법정이 모든 것을 살펴보게 하자”며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사라 칸나’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민사라 칸나’에서는 남성의 남동생과 누이도 그 집에서 각각 하인과 요리사로 일하며 함께 생활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