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낙연, 임미리 고발 논란에 “국민들께 미안하다” 당내 공식 첫 사과
'4·15 총선' 이낙연, 임미리 고발 논란에 “국민들께 미안하다” 당내 공식 첫 사과
  • 승인 2020.02.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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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낙연/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4·15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자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당이 고발했다가 취하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에서 공식 사과 발언을 한 것은 이 전 총리가 유일하며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공식 사과나 대변인단 사퇴와 같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임미리 교수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민주당 당 대표의 공식 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나, 당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 전 총리와 남 최고위원의 발언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촛불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 칼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민심을 경청하며 민심을 챙기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임 교수의 성명이 아프게 한다. 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했으나 명시적인 사과는 아니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앞서 관련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도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며 당에 고발 취소를 먼저 요청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