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확진자 발생..WHO 사무총장 또 중국 두둔 "시간 벌어줬다"
'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확진자 발생..WHO 사무총장 또 중국 두둔 "시간 벌어줬다"
  • 승인 2020.02.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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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9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9시 기준 29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9번째 환자는 82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대본 역학조사에서 해외 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고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전 세계에 시간을 벌어줬다"며 또 중국을 두둔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 발병은 여전히 중국엔 비상상황이다. WHO는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점을 걱정 한다"면서도 "우린 이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렴 등 환자가 집단 발병했을 당시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그동안 중국 당국이 관련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