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렌쇼' 엘렌 드제너러스, 봉준호 감독 조롱 논란..."내 누드 사진 보냈는데 답 없어"
美 '엘렌쇼' 엘렌 드제너러스, 봉준호 감독 조롱 논란..."내 누드 사진 보냈는데 답 없어"
  • 승인 2020.0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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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드제너러스/사진=MBC방송 캡쳐
엘렌 드제너러스/사진=MBC방송 캡쳐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봉준호 감독에 대한 농담을 했다가 조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1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엘렌이 봉준호 감독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지만 봉준호 감독에게선 답이 없었다(Ellen Texted Bong Joon Ho a Nude Photo, and He Hasn't Responded)’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엘렌 드제너러스는 “이 영화(기생충)를 보고 우리집 지하실도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논란이 됐다. 

그의 발언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엘렌이 ‘기생충’을 보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그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영상에서 엘렌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을 본 소감을 전하며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을 언급했다.

 

그는 “브래드 피트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는 그의 연설을 사랑한다. 로버트 드 니로에게는 팩스를 보냈다”며 “‘기생충’은 이날 밤 승리자였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에게 문자를 보냈다. 봉준호는 다시 통역사에게 답장을 했고 통역사는 나에게 그걸 전달했다. 간단히 말해서 내 누드 사진을 보냈는데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는 봉 감독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 통역사를 거쳐 어렵게 소통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을 담은 미국식 농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엘렌이 원래 쇼에서 말장난을 즐기며 그것의 일환일 뿐 인종차별적 발언은 아니라는 반응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