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80·브라질)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펠레의 아들 에지뉴는 브라질 매체 TV글로부를 통해 “아버지가 고관절 수술 이후 충분한 재활을 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집을 떠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온 상태”라고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펠레는 지난 2012년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2015년 재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알려졌다.
이날 에지뉴는 수술 뒤 물리치료를 거부하는 아버지와 언쟁을 벌인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왕’이었다. 항상 최고였고 당당했던 그가 지금은 혼자 걷지도 못해 은둔자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펠레는 브라질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3차례(1958, 1962, 1970년) 정상에 올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