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가족, 훠궈 먹다가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확진자만 벌써 총 38명
홍콩 일가족, 훠궈 먹다가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확진자만 벌써 총 38명
  • 승인 2020.02.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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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훠궈/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홍콩 훠궈/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홍콩에서 일가족이 훠궈 요리를 나눠 먹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됐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서 가족들이 함께 훠궈를 먹다 19명 가운데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홍콩 관탕에서 가족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엔 총 19명의 친지들이 참석했으며 훠궈와 바비큐가 메인 메뉴였다고 SCMP는 덧붙였다. 

이들 중 두명은 중국 본토에서 홍콩을 방문한 친척으로 가족 식사에 참석한 뒤 같은달 말 홍콩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앞서 홍콩 당국은 지난 9일 총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이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식사를 함께한 일가족이다.

가족의 일원인 24세 남성과 할머니가 지난 9일에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성의 부모와 5명의 친척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0일에도 홍콩에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들 중 1명이 당시 가족 식사에 참석했던 55세 여성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69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에선 총 3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했다.

한편 훠궈는 뜨거운 국물에 고기나 야채를 익혀 함께 나눠 먹는 요리로 탕에서 재료를 꺼낼 때 젓가락을 함께 쓰는 경우가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