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지시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경쟁자이자 수상소감에 등장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화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감독했으며 작품상을 놓고 봉준호 감독과 경합했다.
봉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형님도 정말 사랑한다, 아이 러브 유”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에서 이소룡을 다소 우습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제 영화를 아직 미국 관객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하셨던 '쿠엔틴 형님'(쿠엔틴 타란티노)" 이라고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 등 한국인 감독들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비록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에서 스턴트 배우 클리프 부스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