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인식 개선 위해 노력"..인권·반전운동 유명 그는 누구?
제인 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인식 개선 위해 노력"..인권·반전운동 유명 그는 누구?
  • 승인 2020.0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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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폰다/사진=영화 '북클럽' 예고편 캡쳐
제인폰다/사진=영화 '북클럽' 예고편 캡쳐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할리우드 전설'인 원로배우 제인 폰다가 화제다.

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다"고 운을 떼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로 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는 올해 나이 84세이며 1960년대 영화 '바바렐라', '캣 벌루'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렀고, 1971년 영화 '콜걸'과 1978년 영화 '귀향'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했다.

그는 흑인 인권운동, 여성운동과 베트남전쟁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1969년에는 베트남전쟁 반대시위로 구속당했을 당시 단발머리에 왼쪽 주먹을 불끈 쥐고 머그샷 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은 이후 여성 저항운동의 상징이자 단발머리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제인 폰다는 지난해 11월에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에 무신경한 미국을 규탄하는 40여명 규모의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유치장에서 하루 동안 구금됐다. 

이 시위는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Fire Drill Fridays)라는 이름으로 제인 폰다가 조직했으며 지난 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당시 그는 세 번째 수감 소감으로 "클리블랜드 유치장의 벽은 온통 흰색이었는데, 워싱턴DC의 유치장 색깔은 온통 검정색"이라며 "이 유치장이 짐 크로우(백인과 유색인을 분리하던 과거 인종차별 법)라고 불리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며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더 많이 감금되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꼬집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