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코로나 속 3만명 합동결혼식 열어..트럼프 미국 대통령 축하 메세지 보내
'통일교' 코로나 속 3만명 합동결혼식 열어..트럼프 미국 대통령 축하 메세지 보내
  • 승인 2020.0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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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사진=YTN방송 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YTN방송 캡쳐

 

6일 통일교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총재의 탄생 100주년과 아내 한학자 총재의 7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교에 따르면, 인편으로 보내온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총재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놀라운 이날을 맞아 축하 드린다. 한 총재가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하고 영광된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문ㆍ한 총재가 보낸) 미국에서의 100년은 미국의 놀라운 역사의 자랑스러운 한 부분”이라며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7일 통일교는 국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만여명 규모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가평 청심평화월드에서 열린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국제합동결혼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 성혼 60주년 기념식에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과 기혼 가정 9000쌍 등 3만여 명의 교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턱시도, 드레스에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통일교는 지난 1954년 故문선명 총재가 세운 종교로, 교단 측은 2015년 기준 신자 수가 국내에 30만 명이며 전 세계 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일교도들은 신자들끼리만 결혼할 수 있으며 부부 가운데 대다수는 국제결혼이다.

부부의 연을 맺은 사람들은 합동결혼식(축복식)을 진행하는데, 교단에 따르면 이는 영원한 사랑으로 순결한 참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최초의 축복식은 1961년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