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처음 알린 의사 리원량 사망..“바이러스 확산과 싸우다 감염”
중국 신종 코로나, 처음 알린 의사 리원량 사망..“바이러스 확산과 싸우다 감염”
  • 승인 2020.02.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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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 / 사진=리원량 웨이보
리원량 / 사진=리원량 웨이보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 당국의 처벌을 받은 의사 리원량(李文亮·34)이 사망했다.

7일 연합뉴스는 AP·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우한 중앙병원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리원량이 이날 오전 2시58분께(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한 중앙병원은 "리원량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다 불행히도 감염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애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원량은 환자를 돌보다가 지난달 10일께 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했으나 최근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트위터를 통해 “리원량의 죽음에 매우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바이러스를 위해 한 일을 기릴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