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한 폐렴 확산 대응책…중국 황강시 외출 금지령 “이틀에 한번 생필품만 구매 가능”
신종코로나 우한 폐렴 확산 대응책…중국 황강시 외출 금지령 “이틀에 한번 생필품만 구매 가능”
  • 승인 2020.02.03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옆 황강시가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2일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황강시 방역 지휘본부는 전날 긴급통지를 통해 "황강 내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씩 오직 1명만 외출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병원에 가는 환자나 방역 작업을 하는 요원, 슈퍼마켓이나 약국에서 근무하는 판매원 등에게는 통행증을 발급해 예외를 허용했다.

지난달 23일 우한 봉쇄에 이어, 전면적인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부터 황강시 곳곳에서는 검문소가 설치돼 시내를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증을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강시가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일 0시 기준 황강 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002명, 사망자는 1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