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양준일 "몸매비결은 설탕 안먹는 것..오순택 때문에 연예인 결심"
'여성시대' 양준일 "몸매비결은 설탕 안먹는 것..오순택 때문에 연예인 결심"
  • 승인 2020.01.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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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사진=OBS방송 캡쳐
양준일/사진=OBS방송 캡쳐

 

29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양준일은 방송에서 남다른 식습관을 공개했다. 

양준일은 50대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무언가를 먹는 것보다 안 먹는 게 더 중요하다. 설탕을 안 먹고 될 수 있으면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할 때는 잘 안 먹는다. 뭘 먹으면 조절이 안 되고 많이 먹게 되고 졸리고 힘이 빠진다.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음식을 조절하니 살이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DJ 서경석이 양준일에게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사실 저는 음악을 하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생 때 오순택이라는 할리우드 한국 배우가 있었다. 그 당시 제가 작은 한국 교회에 다녔는데, 그 교회에 그 분이 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를 보고서는 저와 저희 부모님께 밥을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준일이는 연예인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고 말했다. 

양준일은 "그때 저랑 어머님이 같이 그 분을 쳐다보며 ‘선생님, 혹시 뭐 판매하시는 거 있냐’고 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시 오순택은 “그런 것은 아니고 만약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연예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고. 이를 들은 DJ 양희은은 “그분이 통찰력이 있었다”며 감탄했다.  

양준일은 “그때는 그냥 ‘알겠다’ 하고 별 생각 없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 분이 제 머릿속에 박힐 때까지 얘기해주고, 주위에도 계속 얘기해서 분위기 자체를 만들어 주셨다. 그 때 그냥 춤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는 날라리 같은 준일이에게 ‘너는 타고난 끼가 있고, 센스가 있는 그런 연예인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계속 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실질적으로 뜨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제가 이렇게 뜬 후에 선생님을 기억해서 직접 묻고 싶어서 알아봤다. 그런데 돌아가셨다고 해 너무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