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미투-가스라이팅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수사 즉각 착수..엄격한 처벌하길”
원종건 미투-가스라이팅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수사 즉각 착수..엄격한 처벌하길”
  • 승인 2020.01.2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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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캡처
사진=채널A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미투와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원 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에 대한 성범죄 인지 수사 즉각 착수 및 유죄 시 엄격한 처벌 적용을 청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원 씨에 대한 ‘미투’ 폭로가 터졌다며 “원 씨와 함께 일했던 이베이 코리아의 직장 동료와 원 씨와 경희대 동문이며 친구였던 중앙일보의 신문 기자도 그 폭로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 성폭력 및 카메라 촬영 등의 범죄 혐의가 짙어지고 주변 지인의 증언이 범죄의 개연성을 확보한 가운데 페미니스트 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원 씨에 성범죄 인지 수사를 즉각 개시하고, 유죄로 밝혀질 시 엄중한 처벌을 행정부에서 추진하시기를 기원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자신을 원 씨의 전 여자 친구라고 말한 A씨는 그로부터 데이트폭력,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글과 사진,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성노리개 취급을 받았고,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거나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원 씨가 한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와 청바지만 입게 했으며 자신을 노출증 환자로 인식하게끔 ‘가스라이팅’ 했다고도 말했다.

가스라이팅(Gaslight Effect)은 심리학 용어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킨 뒤 (가해자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정서적 학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