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정길, 고 김자옥·김영애 납골당 방문.."얼마 안 있으면 또 만날 것"
'사람이좋다' 이정길, 고 김자옥·김영애 납골당 방문.."얼마 안 있으면 또 만날 것"
  • 승인 2020.01.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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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길/사진=MBC방송 캡쳐
이정길/사진=MBC방송 캡쳐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정길이 출연했다.

그는 김영애와 김자옥의 납골당을 찾아 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큰 배우가 될 때까지 같이 보낸 세월이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 호칭이 오빠였다. 가족 개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눈만 뜨면 같이 드라마를 하고 있고, 오히려 한때는 가족하고 보낸 시간보다 그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김자옥을 떠올리며 "이렇게 와서 옛일을 생각하니 가슴이 또 저미는구만"이라며 "어쩌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걸 매번 느껴가면서 했던 연기자 중에 우리 김자옥 씨를 잊을 수가 없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 김영애에 대해서는 "세상을 달리 한지도 꽤 됐다. 벌써 세월이 이렇게 빠르다. 여한 없이 연기 호흡을 맞춰가며 많이 했지. 좋은 작품들도 많이 했고. 뭐 이제 우리도 얼마 안 있으면 또 만나게 될 텐데, 편안히 잘 보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정길은 1944년생으로 1967년 연극 '사할린 스크의 하늘과 땅' 으로 데뷔, '여고 졸업반' '나는 살아야 한다' '흑야' '약속' '기억' '돌아온 복단지' '언제나 봄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